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는 13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대회 개막 D-100일 기념행사를 갖고 마스코트 이름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마스코트 명명식에서 정현숙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아나'는 '여기 있다'는 부산 사투리로, 탁구에서 '자, 받아라'며 공을 건네는 동작을 의미한다"면서 "역시 '어서 오너라'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인 '온나'와 함께 탁구의 공을 주고받는 동작을 지역 언어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두고 오거돈 공동위원장이 주관한 D-100일 행사에는 어린이 치어리딩팀 '슈팅스타'의 공연에 이어 정현숙 사무총장의 마스코트 이름 발표 및 설명과 대회 공식 주제가 작사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노엘라씨의 주제가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탁구 레전드' 양영자 꿈나무 전임 감독과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가 오거돈 시장에게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대형 사인 라켓 증정식을 가졌다. 양영자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출신 지도자다. '아나, 온나' 마스코트 명명식과 제막식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서막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