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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탁구신동'조대성X신유빈, ITTF 그랜드파이널 메인화면 장식

전영지 기자

입력 2019-12-11 10:32

수정 2019-1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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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탁구신동'조대성X신유빈, ITTF 그랜드파이널 메인화면 장식
캡처=ITTF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일의 스타' 조대성-신유빈, 정저우에서 '오늘의 스타' 될까."



국제탁구연맹(ITTF)가 11일(한국시각) 전세계 최고의 탁구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왕중왕전, 2019년 그랜드파이널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 신동 복식조' 조대성(17·대광고)과 신유빈(15·청명중)을 타이틀 뉴스로 내세웠다. 각별한 기대감을 표했다. '탁구신동' 조대성과 신유빈은 12~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 혼합복식 출전을 위해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11일 출국한다.

그랜드파이널은 1년간 최소 5회 월드투어 출전, 최소 1회 플래티넘 월드투어 출전 조건을 충족하는 전세계 탁구선수 중 남녀 단식 각 15위, 남녀복식 및 혼합복식 각 8위 이내의 선수들만 초청해 세계 최고의 별을 가리는 말 그대로 왕중왕전이다. 한국은 남자단식에서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유일하게 초청받은 가운데 '신동 혼복조' 조대성-신유빈이 깜짝 출전하게 됐다. 웡춘팅-두호이켐(홍콩), 린윤주-쳉이칭(대만), 쉬신-류쉬웬(중국), 미즈타니 준-이토 미미(일본), 루보미르 피체-바보라 발라조바(슬로바키아), 트리스탕 플로르-로라 가스니에(프랑스), 아담 추디-찬드라 페르겔(헝가리) 등이 함께 나선다.

11일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조대성-신유빈은 1회전부터 강적을 만났다. 최강 중국의 베테랑 복식조 쉬신-류쉬웬과 8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전통과 권위의 전국종합탁구선수권에서 최연소 결승행, 준우승 역사를 쓴 조대성-신유빈조는 올시즌 첫 손발을 맞춘 세계 무대에서 순식간에 월드클래스로 뛰어올랐다. 일본오픈, 불가리아오픈에서 각각 8강에 올랐고, 8월 체코오픈에선 최연소 우승 역사를 썼다. 오스트리아오픈에선 '선배 에이스조' 이상수-전지희조를 꺾고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선배들을 제치고 'ITTF 탁구 왕중왕전' 그랜드파이널 무대에 세계랭킹 5위로 초청받았다.

ITTF 사이트는 '조-신'조에 대해 '어리지만 경험 많은(Young but experienced)'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둘이 합쳐 32세인 조대성과 신유빈은 이번 그랜드파이널 혼합복식에 참가하는 최연소 선수지만, 이들은 큰무대에서 결코 낯선 이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체코오픈 혼합복식에서 조대성과 함께 ITTF 월드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14세의 신유빈을 언급했다. 족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중국 최강 왕추친-순잉샤조에 8강에서 아쉽게 패할 때까지 3연승을 달린 부분도 주목했다.

ITTF는 10대 신동들의 도전과 성장을 독려했다. 대한민국 선배 선수들이 역대 그랜드파이널에서 무려 32개의 메달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보여온 점,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그랜드파이널 혼합복식에서 임종훈-양하은조가 동메달, '남남북녀' 장우진-차효심조가 은메달을 따낸 점을 언급했다. '잃을 것은 없고, 얻을 것은 많은 10대들의 정저우행 도전에서 조대성-신유빈조는 충분히 눈여겨볼 가치가 있는 팀이다. 한국의 메달 컬렉션에 또하나의 메달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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