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14일 '핸드볼 프리미어4' 대회를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를 지난해부터 핸드볼 프리미어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개최되고 있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핸드볼 강팀을 초청해 한국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왔다.
남녀부가 함께 진행된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11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하는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여자부만 개최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과 유럽 핸드볼을 대표하는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총 4개국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러시아와 헝가리, 세르비아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우승국이자 2000년대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4차례나 우승한 강팀 중의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주요 길목에서 한국의 발목을 붙잡은 악연이 깊은 팀이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16강 전에서 한국은 러시아를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차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상대전적은 4승1무10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올림픽에서는 3차례 만나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이번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세계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