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 선발대 선수 13명에 이어, 후발대 선수 25명도 21일 오후 6시35분쯤 평양 양각도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이들은 선발대와 마찬가지로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평양 순안공항에 닿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출발해 여독이 남아있었지만 일정 지연 없이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후발대의 도착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선발대 선수 및 임원들이 한동안 소식이 닿지 않던 동료들과 반갑게 호텔 로비에서 재회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 기대되는 이선미와 박혜정도 후발대 일원으로 도착했다. 이선미는 주니어 여자 최중량급, 박혜정은 유소년 여자 최중량급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이선미는 "피곤하기는 하지만 시합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오기 힘든 평양에서 치르는 대회라서 그런지 떨린다. 최선을 다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후 서가영은 "쉽게 오기 힘든 평양에서 첫 국제대회를 치르니 뜻깊다. 평소보다 결과가 좋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다른 언니, 오빠들보다 먼저 경기를 치러 긴장하긴 했지만 끝나고 나니 후련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경기는 끝났지만 남은 대회 기간에도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