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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Live]'첫金 발차기'강민성"첫 금메달인 줄 몰랐어요"

전영지 기자

입력 2018-08-19 18:40

수정 2018-08-19 18:44

'첫金 발차기'강민성"첫 금메달인 줄 몰랐어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에 출전한 한국 강민성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9/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인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태권소년' 강민성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강민성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 홀에서 열린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이란의 바카티야르 쿠로쉬를 꺾으며 가장 먼저 금빛 소식을 전했다. 품새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한 무대에 두 선수가 올라 품새의 정확성과 기세를 평가받는다. 개인전 4강부터는 공인 품새와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를 1, 2라운드에 각각 나눠 펼쳐 점수를 놓고 승패를 가리게 된다.

이날 결승전은 1라운드에서 공인 품새로 평원, 2라운드 새 품새로 비각3가 정해졌다. 강민성은 1라운드에서 8.780을 얻어 8.700에 그친 쿠로쉬를 0.080차로 앞섰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였다.

강민성은 2라운드에서 정확성을 앞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정확도 점수에서 3.680으로 3.600에 그친 쿠로쉬를 앞섰다. 표현력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5.160으로 동점이었다. 결국 강민성의 정확한 품새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민성은 "부모님이 12시간이나 걸려서 이곳까지 오셨는데, 너무 보고싶고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며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국에서 품새 종목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있고, 그런 기사도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했다. " 앞으로 또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당찬 다짐도 잊지 않았다. 자카르타=전영지 sky4us@sportschosun.com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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