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 홀에서 열린 품새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태국의 퐁폰 수비타야라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태권도 품새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한 무대에 두 선수가 올라 품새의 정확성과 기세를 평가받는다. 개인전 4강부터는 공인 품새와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를 1, 2라운드에 각각 나눠 펼쳐 점수를 놓고 승패를 가리게 된다.
첫 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공인 품새 '고려'를 풀어냈다. 그 결과 8.660을 받은 강민성이 8.500에 그친 퐁폰을 압도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새 품새 '비각'을 펼쳤다.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강민성은 8.740을 얻었고, 퐁폰은 8.480에 그쳤다. 결국 평균 점수에서 강민성이 8.700으로 퐁폰(8.490)을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대만의 첸칭을 꺾고 올라온 이란의 바카티야르 쿠로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