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황대헌(19·한체대)이 한 단계 성장했다.
황대헌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황대헌은 지난 18~1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런쯔웨이(40초805)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5000m 계주에서 우승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풀지 못한 한을 풀어냈다.
황대헌은 500m에서 우승한 뒤 평창올림픽에서 중국의 우다징에게 패해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에게 "형, 내가 대신 이기고 왔어"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황대헌은 "같은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