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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대상]체력은 기본, 추억과 우정은 플러스

김가을 기자

입력 2017-11-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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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기본, 추억과 우정은 플러스
2017년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이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단체부문상을 수상한 인천 서창초등학교 비바서창팀이 이성관 스포츠조선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체육중앙지원단이 주관하는 '2017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은 한해 동안 학교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우수 개인 및 기관, 단체를 발굴하여 관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교체육 활성화의 모범 사례 공유와 확산·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7.11.28/

결실은 달콤했다. 2017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은 1년간 흘린 땀의 결정체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현일중 줄넘기부 '1기'의 소망

"제 중학교 3년은 줄넘기부와 늘 함께했어요."

경북 현일중학교 줄넘기부 현일스카이로프 주장 (정)경선(15)이가 환하게 웃었다. 경선이에게 줄넘기부는 '동아리' 그 이상의 의미다. "제가 중학교 입학했을 때 우리 동아리가 생겼어요. 제가 '1기'인 셈이죠. 3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이제 곧 졸업을 해요. 하지만 언젠가 중학교에 놀러왔을 때, 그때도 줄넘기부가 계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선이와 함께 3년을 보낸 '동기' (윤)승우(15)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주변의 권유로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처음에는 큰 흥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권유해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3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거든요.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면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경선이와 승우는 줄넘기를 통해 단순히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단체상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큰 추억과 자신감을 쌓았다.

▶체력은 기본, 추억과 우정은 플러스!

"피곤하긴요~."

호호호 웃음이 쏟아졌다. 여학생체육 활성화 단체 부분 상을 받은 간재울 피구부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서윤(12)이는 "우리 동아리 친구들의 하루는 다른 친구들보다 한 시간 빨리 시작해요. 오전 훈련을 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처음에는 피곤했는데,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땀 흘려 운동하니 하루가 더 상쾌해져요" 자랑스럽게 말했다.

(구)래은(12)이도 이야기보따리를 꺼냈다. "2년간 피구부 활동을 했어요. 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많아요. 이제 곧 졸업을 하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아서 좋아요. 많은 것을 얻어 가는 것 같아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단체상을 수상한 인천 서창초등학교 댄스스포츠 동아리 '비바서창'의 리더 (안)은영(12)이는 "4학년 때부터 3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라며 클럽 활동에서 쌓은 우정과 추억을 털어놓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7년 학교체육대상 수상 내역

▶학교체육교육 내실화(개인, 기관)=이성남 경북율곡중 교사, 대전문화초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개인, 기관)=권종윤 충남대천초 교사, 부산광남초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개인, 기관)=이민섭 충북단성중 교사, 광주치평초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개인, 기관)=박효열 경남창원중앙여고 교사, 부산중앙여중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단체)=강원연곡초 넷볼부, 경북현일중 현일스카이로프, 인천서창초 비바서창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단체)=인천간재울초 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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