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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김서영,싱가포르월드컵 개인혼영200m '월드클래스'銅!

전영지 기자

입력 2017-11-18 22:13

수정 2017-11-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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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김서영,싱가포르월드컵 개인혼영200m '월드클래스'銅!
사진제공=경북도체육회

'인어공주' 김서영(23경북도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싱가포르 쇼트코스 월드컵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서영은 18일 오후 싱가포르 OCBC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FINA월드컵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6초12의 호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위 '세계기록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28·헝가리, 2분04초37) 2위 에밀리 시봄(25·호주, 2분05초46) 등 '월드클래스'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스주는 2016년 리우올림픽 200-400m 개인혼영 등 3관왕, 2013-2015-2017년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3연패에 빛나는 종목 최강자다. 쇼트코스세계선수권에서도 2014, 2016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휩쓸었다. '미국 에이스' 시봄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400m 계영 금메달, 2015년 카잔세계선수권 3관왕, 2017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다.

김서영은 이날 '올림픽 챔피언'들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자신의 레이스를 오롯이 펼쳤다. 4위 미국의 알렉스 월시를 0.02초 차로 따돌리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11월, 최혜라가 도쿄월드컵에서 작성한 기록 2분07초23을 1초11이나 앞당기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2016년 전국체전 MVP 김서영은 내년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매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 펼쳐진 2017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2분 09초 86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혼영 종목에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개인혼영 세계 6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김서영의 폭풍성장 뒤에는 소속팀 경북도청의 그림자 후원이 있다. 지자체팀으로는 드물게 '될 성부른 떡잎' 김서영을 위한 '팀 김서영'이 꾸려졌다. '베테랑 코칭스태프' 김인균 감독, 이지선 코치, 안무진 트레이너와 '김서영 멘토' 박성원 CRS감독(전 국가대표 감독) 등이 의기투합했다.

김서영은 전국체전 3관왕 직후 다시 맹훈련에 돌입했다. 아시안게임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쇼트코스 월드컵 연속 출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 한편,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신을 위한 소속팀의 후원과 스승들의 기대에 성적으로 보답했다. 11일 베이징월드컵 개인혼영 200m 동메달(2분 07초 96)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서영은 19일 개인혼영 400m에서 멀티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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