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펼쳐진 대회 나흘째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5위·러시아)를 3대2(4-1 4-1 3-4<4-7> 1-4 4-0)로 꺾었다.
정현은 먼저 2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고전했다. 4세트마저 1-4로 내준 후 마지막 5세트에서 정현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뒤져 고비를 맞았지만 이후 연거푸 4포인트를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며 결승 진출을 이뤘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결승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와 맞붙는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2전승으로 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정현은 루블레프를 3대0(4-0 4-1 4-3<7-1>)으로 완파한 바 있다.
정현과 루블레프의 결승전은 한국 시각 12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