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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대표팀 유니폼 휠라→헌터 교체, 선수들이 원했다는데

노주환 기자

입력 2017-04-25 17:36

수정 2017-04-25 18:21

빙상대표팀 유니폼 휠라→헌터 교체, 선수들이 원했다는데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빙상 국가대표팀의 유니폼 업체가 진통 끝에 '휠라'에서 '헌터(Hunter)'로 바뀐다.



계약 종료가 임박한 휠라와는 협상이 결렬됐고, 새로운 업체로 네덜란드 전문업체 헌터가 낙점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테스크포스(TF)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이 입을 유니폼 공급업체로 헌터를 선택했다.

빙상연맹은 25일 "테스트를 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8명(이승훈 김민석 김태윤 김보름 심석희 최민정 서이라 임효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헌터 유니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빙상연맹 상임이사회를 통해 새 유니폼 결정에 따른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8명 중 7명이 헌터 제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휠라 포함 3개사 제품 중 선택을 하는 방식이었다. 휠라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입어보지 않았다. 헌터 포함 2개사 제품을 입었다.

빙상연맹은 2012년 10월부터 휠라가 공급한 네덜란드 스포츠 컨펙스사의 경기복을 착용했다.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에 대한 우선협상을 펼쳤지만 결렬됐다.

휠라는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대표팀 유니폼에 많은 투자와 공을 들였다. 따라서 우선협상이 결렬됐을 당시 크게 실망했다.

이번 결정 과정에서 대표 선수들은 무기명 설문지에 3개사 제품의 느낌을 적어냈다. 그걸 바탕으로 테스크포스팀이 헌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유니폼 업체 교체는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테스트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대해 잡음 소지가 있다. 이상화 같은 국가대표 선수는 기존 휠라 유니폼을 선호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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