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통산 최다 안타, 최다 홈런, 최다 경기 출전 1위가 올시즌 바뀐다.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다.
2017년 이승엽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을 때 KBO리그에서 친 홈런은 총 467개. 당시 이 기록에 도전할 선수로 SSG 랜더스의 최정이 꼽혔다. 2016년 40개, 2017년 46개를 치면서 홈런타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최정은 그때까지 27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87개의 홈런을 더 때려냈다. 그래서 기록한 통산 홈런수가 458개다. 이제 이 감독의 기록과 9개 차이다. 올시즌 10개를 때려내면 468개로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감독이 일본에서 9년을 뛰어 KBO리그에서는 15년 동안 세운 기록이고 2005년 입단한 최정은 국내에서 20년 동안 꾸준히 뛰면서 이 감독을 넘어서게 됐다. 이 감독처럼 한시즌에 50개를 넘는 엄청난 홈런을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달려온 결과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데뷔 20년째에 최고의 홈런타자가 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듯.
안타로 레전드가 된 박용택 해설위원도 올해는 새로운 최다안타왕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다. 2020년까지 2504개의 안타를 때려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500 안타를 돌파했던 박 해설위원이지만 손아섭이 어느새 다가왔다. 2007년 입단한 손아섭은 2022년까지 2229개를 기록해 2022년까지 양준혁(2318개)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손아섭은 지난해 187개로 최다안타왕에 오르며 통산 2416개로 양준혁을 제치고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