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김태희는 인터뷰 중에 '반일 배우'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에 30회 이상 일본을 방문했고, 일본의 소설과 영화도 너무 좋아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태희는 일본과의 인연에 대해 "한국과 가까운 나라다. 모델로 활동할 때도 촬영을 왔었고, 가족과 온천 여행도 왔다. 대학 시절에는 유학생 친구가 사는 치바에 와서 1개월 정도 머물렀다"며 "일본 요리와 소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태희가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는 다나베 세이코,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무라카미 하루키 등. 가장 최근에 읽은 소설은 오쿠다 히데오의 '걸'이며, 영화 '러브레터' '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도쿄타워'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을 재밌게 봤을 만큼 일본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다고.
최근 일본의 기획사 스위트 파워와 계약을 맺은 김태희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후지TV 새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가까우면서도 먼 사랑'을 테마로, 한국의 톱스타 한유나와 그녀의 일본 촬영을 위해 99일간 계약 경호를 맡은 보디가드와의 비밀 로맨스를 그린다. 김태희는 한유나 역을 맡았고, 보디가드 역은 일본의 인기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소화할 예정. 2PM 택연도 남녀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 태성 역으로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