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복원·스카이워크 확장·해변맛길 조성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 대표 관광명소로 꼽히는 유달유원지가 시설물 개선 등으로 새로 단장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유달유원지는 신안비치호텔에서 목포해양대학교 사이 약 300m 정도 구간의 모래사장과 일대 거리를 일컫는다.
2012년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가 건립된 뒤 해상 위로 지나가는 목포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고하도의 야간조명, 밤하늘에 빛나는 별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되면서 감성 가득한 곳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명소 100선과 전남도의 감성을 자극하는 별밤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카이워크가 짧고 단순하다는 의견이 있어 구조물을 입체화하고 목포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탑재하는 등 랜드마크 및 해양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스카이워크 구간에 직선부 31m를 확장해 총 85m로 늘렸고, 횡으로는 좌·우 22m씩 연장해 배 닻 모양의 스카이워크를 완성했다.
최근 유달유원지의 모래사장 일원도 정비를 마쳤다.
이곳은 1962년 개장한 유달해수욕장이 있던 곳으로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목포의 상징이었으나 주변 해역 항만건설과 해변 남측 부지매립, 배후지 조성 등으로 해변이 잠식되고 모래가 유실돼 자갈화가 진행됐다.
이곳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대반동 지구 연안정비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m 규모의 모래유실방지용블록(수중방파제)과 모래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단블록 설치공사 등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