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국방장관 참석하에 출고식…폴란드 "전력 조기보강 가능해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폴란드 수출형 경공격기 FA-50GF 1호기가 출고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강구영 사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 출고식을 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계약 이후 KAI의 우수한 생산 능력과 국방부와 방사청, 공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8개월 만에 이뤄낸 역대 최단기간 출고다.
FA-50GF는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된다.
폴란드 수출형 FA-50은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의 간극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를 명칭으로 사용했다.
KAI는 "출고식은 도면상에 있던 항공기의 실체가 형상화되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출고식은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를 주제로 한국·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와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은 K-2, K-9, FA-50, 천무 등 총 124억 불 규모의 1차 이행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전차와 자주포는 이미 지난해 초도물량이 성공적으로 폴란드에 인도되어 시범사격 훈련까지 실시했다"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가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