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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IPCC 이회성 의장 동백장 수훈

입력 2023-03-23 16:39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IPCC 이회성 의장 동백장 수훈
(대전=연합뉴스)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3.23.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50년 세계기상기구 발족 기념…기상청장 "기후변화 경각심 가져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이 훈장을 수훈했다.
기상청은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국내 기념식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6차 평가주기 간 IPCC를 이끈 이회성 의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됐다. IPCC는 최근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올랐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고 6차 평가주기를 마무리했다.
배병훈 한국도로공사 재난관리실장은 고속도로에 기상관측망을 구축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고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규명하고 국제협력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서경환 부산대 교수 등 3명은 대통령 표창, 서남섭 공군 중령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기상청에서 30년간 일했고 작년 기상청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5억원을 기부한 김혜정씨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또한 기상청 직원 자녀 10명에게 처음으로 '김혜정 장학금'도 수여됐다.

세계 기상의 날은 1950년 세계기상기구(WMO) 발족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세계 기상의 날 주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날씨·기후·물의 미래'이다.

특히 올해는 WMO 전신인 국제기상기구(IMO) 설립 150주년이다.
WMO는 "산업을 비롯한 인간 활동 때문에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시작했을 때 IMO가 설립됐다"라면서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 평균온도가 150년 전보다 1.1도 상승했고 날씨는 더 극단적으로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WMO는 "좋은 소식은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진보로 날씨 예보와 조기경보의 정확성이 매우 향상됐다"라면서 "WMO는 파리협정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시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 증가하는 극한 위험기상과 급격한 기후변화, 물의 중요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기상청은 위험기상과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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