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세계기상기구 발족 기념…기상청장 "기후변화 경각심 가져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이 훈장을 수훈했다.
기상청은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국내 기념식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6차 평가주기 간 IPCC를 이끈 이회성 의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됐다. IPCC는 최근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올랐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고 6차 평가주기를 마무리했다.
배병훈 한국도로공사 재난관리실장은 고속도로에 기상관측망을 구축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고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규명하고 국제협력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서경환 부산대 교수 등 3명은 대통령 표창, 서남섭 공군 중령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기상청에서 30년간 일했고 작년 기상청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5억원을 기부한 김혜정씨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또한 기상청 직원 자녀 10명에게 처음으로 '김혜정 장학금'도 수여됐다.
올해 세계 기상의 날 주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날씨·기후·물의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