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을 주제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인 AOCC 2020은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예정했었지만, 최근 코로나 환자의 세계적인 증가 추세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및 안전한 대회 운영을 고려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미주, 유럽, 아시아의 저명한 연구자와 30개국 이상의 관련자들이 각국의 기초 및 임상 연구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등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중단 없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453편의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의 윤진영 교수와 차재명 교수팀이 학술상(Investigator Award)를 수상했다. 연구팀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 코호트의 1년 추적 결과를 분석해 영예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차재명·윤진영 교수팀은 이번 학술상 상금 전액을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 중인 신축 강당의 좌석 기부에 상금을 기부함으로써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연말 다시 한번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