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장식은 모두 취소됐고, 거리 두기·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광안리·다대포·임랑·일광·송정 해수욕장은 이날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지난달부터 안전개장을 하며 부분적으로 물놀이를 허용했던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도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올해 해수욕장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해운대는 지난해 4천200개였던 파라솔을 1천800개로 대폭 줄이고, 송정도 1천50개를 올해 450개로 줄인 뒤 파라솔 간 2m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
파라솔마다 번호가 매겨지고 이용자 이력이 관리된다.
임랑·일광 해수욕장도 개인 텐트를 2m 이상 띄우고 설치하도록 한다.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는 피서 용품을 빌릴 때마다 열 체크를 하고 방문객 명부 작성도 해야 한다.
공중화장실과 샤워실도 거리 두기와 방역을 위해 대기 줄 표시가 바닥에 그려졌고, 상시 인력을 배치해 방역한다.
매년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은 부산바다축제 등 각종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2016년부터 매년 해오던 여간 개장도 하지 않는다.
공설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피서객 방문이 많은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7월 중 방문객을 QR 바코드 인증을 통해 관리한다.
피서객을 위한 즐길 거리는 대폭 줄었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변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