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만든 첫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의 유인 시험 비행인 '데모-2' 미션 발사가 30일 오후 3시 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이뤄진다.
한국 시각으로는 31일 오전 4시 22분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짐 브라이드스타인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상 문제로 인해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라고 적었다. 머스크도 "오늘 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이뤄지는 유인 우주선 비행인 데다 NASA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냈다.
NASA는 한편으론 스페이스X와 보잉을 통해 민간의 우주 비행을 성사시키는 노력을 진행해 왔는데, 그 첫 성과물이 스페이스X의 이날 발사 도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