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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서 또 코로나19 집단발병…우루과이 앞바다 '호주 선박'

입력 2020-04-08 13:08

크루즈서 또 코로나19 집단발병…우루과이 앞바다  '호주 선박'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 주변에 떠 있는 '그레그 모타이머' 호(아래) [AFP=연합뉴스]

크루즈선에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남미의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항 주변에 떠 있는 크루즈선 '그레그 모타이머'호에 타고 있던 217명 중 약 60%인 12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에는 호주, 유럽, 미국인들이 주로 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레그 모타이머 호의 호주 운영사 오로라 엑스퍼디션은 탑승자 217명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28명이 양성, 89명이 음성 반응을 각각 보였다.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음성 재판정을 받기까지 대기해야 한다.
배에서 하선한 또 다른 6명은 몬테비데오의 의료시설에서 관리 중이다.
크루즈 운영사 측은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을 하선시키고 그들이 집으로 가기 위한 항공편을 주선하고 있다며 "현재 배에는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등 모두 무증상"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모타이머 호는 남극과 주변 사우스조지아섬으로 가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항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승객들은 감염됐거나 독립선실을 이용하지 않는 탑승객들과 함께 개조된 항공편을 이용해 9∼10일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인당 비용은 약 9천300달러에 달하며, 오로라 엑스퍼디션 측이 호주 정부에 비용을 요청한 상태다. 만약 이들이 이 항공편으로 이송될 경우 호주 멜버른에 도착하는 즉시 14일간의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미국과 유럽 승객들은 우루과이 정부가 시행하는 2차 검사와 허가에 따라 오는 주말께 귀국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주 해변의 산투스에 정박 중인 또 다른 크루즈선인 '코스타 파시노사' 호에서도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서 19일까지 격리 기간을 연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배에는 수백 명이 타고 있고, 현재 의심 환자는 40명에 이른다.
honeyb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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