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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푸틴' 아르메니아 전 대통령, 재판 앞두고 보석 석방

입력 2019-05-19 08:23

시위 유혈진압을 지시한 혐의로 투옥된 아르메니아 전 대통령이 재판을 앞두고 풀려났다.
남(南)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 예레반 법원은 예비 심리에서 로베르트 코차랸 전 대통령을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변호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코차랸 전 대통령의 보석을 위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전·현 대통령이 재판부에 보증을 섰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인접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있는 분쟁지역으로, 1990년대 초반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곳이다.
2008년 아르메니아에서는 대통령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혈사태로 악화하며 시위대 8명과 진압 경찰 2명이 숨졌다.
지난해 아르메니아 반정부 시위가 '시민 혁명'으로 귀결된 후 코차랸 전 대통령은 2008년 유혈 진압을 지시해 헌정질서를 전복한 혐의로 기소돼 작년 12월 투옥됐다.
코차랸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코차랸 전 대통령의 투옥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
tr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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