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연)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 마그마가 존재하는 활화산으로 화산 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질연은 최근 백두산에서 지진이 잦고 가스가 분출되는 등 심각한 폭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지강현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년~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백두산은 또 2002~2005년 사이 천지 부근에서 화산 지진이 3000회 이상 관측됐다.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발견되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면서 대규모 분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