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대학 연구팀은 세포의 자식작용(自食作用. 오토파지)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루비콘' 단백질 형성을 억제하자 초파리와 선충(線?)의 수명이 1.2배로 연장되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19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실험쥐에서는 파킨슨병 증상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9년 발견된 자식작용 억제 단백질인 루비콘에 착안, 선충과 초파리, 쥐를 대상으로 실험연구를 진행했다. 늙은 초파리와 선충, 쥐의 루비콘은 젊은 개체보다 1.5배~2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들면 세포내 루비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전자를 조작해 루비콘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자 초파리와 선충의 수명이 최대 20% 연장됐다. 늙은 선충을 비교해 보니 루비콘이 없는 선충의 운동량은 보통 선충의 2배였다. 젊을 때의 근육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신장과 뇌에 루비콘이 없는 쥐를 만들자 신장 기능부전으로 이어지는 섬유화가 반으로 줄었고 뇌에서는 파킨슨병의 원인 단백질이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