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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사고 소방대 "실종자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

입력 2019-02-18 09:00

브라질 댐 붕괴사고 소방대 "실종자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는 소방대원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소방당국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사고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소방대 관계자는 "이날까지 16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141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댐 붕괴로 흘러내린 토사와 건설자재 등이 워낙 넓은 지역을 뒤덮고 있는 데다 수시로 폭우가 쏟아져 실종자를 모두 찾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댐 관리업체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 건물과 가옥, 도로, 다리가 침수됐다.

특히 이 사고로 댐 근처를 흐르는 파라오페바 강이 300㎞ 이상 오염되면서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어 앞으로도 장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파라오페바 강이 오염되면서 농업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원주민들의 생존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에서 가까운 노바 리마 지역에 있는 광산 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

이 댐 역시 발리 소유이며 붕괴하면 300만㎥ 분량의 토사와 광물 찌꺼기가 쏟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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