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루아조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테르 방송에 출연해 탈퇴 시점 연기방안이 있다면서 "영국이 요구하고 EU의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한다면 법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영국 정부가 이런 방안을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그것이 EU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라면 문제가 아주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아조 장관은 전날 영국 하원에서 부결된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가능한 유일한 방안이었다"면서 합의를 또다시 검토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영국에 대한 요구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서둘러야 한다. 3월 29일이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