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배우 김의성 등 MBC TV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진행진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김의성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소장을 공개하면서 "(함께 진행하는) 주진우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주려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고 알렸다.
소장에 따르면 주진우 시사인 기자, 권희진 MBC 기자 등 진행진 뿐 아니라 최승호 MBC 사장도 피고소인 명단에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방송한 '리밍보의 송금-MB 해외계좌 취재 중간보고' 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5일 이 전 대통령 최측근과 동명이인인 A 씨로부터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식 발음)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려 한 적 있다는 증언을 확보해 방송했다.
이 전 대통령은 소장에서 해당 방송에 대한 정정 보도와 VOD(주문형비디오) 삭제, 3억 5천만원의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이 전 대통령이 요구한 정정보도문에는 '재임 기간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송비리 등을 한 적이 없다. 다스에 미국 법인의 돈을 빼돌린 적도 없다. 바로잡아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