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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미중 무역마찰 국제공조 모색…2분기 성장률 주목

입력 2018-07-21 08:07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미·중 무역마찰 등에 대응해 국제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또 다음 주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각종 경기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 등을 만나 경제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는 WB 한국사무소 역할 제고, 증자 등 협력 강화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대체로 전 분기 대비 성장률 0.7% 안팎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 1.0% 보다 높지 않을 것은 확실시된다. 1분기에는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2분기 성장이 0.5% 선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다수설은 아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안이 크고 일부 관세부과도 시작됐지만 2분기 국내 실물경제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불투명해진 반도체 경기 전망,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 통상 불확실성 확대 등이 투자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2분기 0.6∼0.7% 성장을 전망했다.
한은의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2.9%)를 달성하려면 2분기 성장률이 0.7∼0.8%에 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같은 날 국회에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가운데 한은이 통화정책 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주목된다.

앞서 24일에는 '7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다. 미·중 무역전쟁 확대와 부진한 고용지표가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끈다.
6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5일에는 통계청이 5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감소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4월엔 출생아수는 2만7천700명으로 월별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출생아수는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27일에는 한은이 '2018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발표한다.

전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5%로 2014년 9월(3.76%) 이후 최고를 찍었다.
금융당국 수장들도 다음 주 바쁜 행보를 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은행연합회 초청 만찬에 참석해 시중 은행장들과 취임 이후 첫 번째 공식 만남을 한다.

상견례라고 해도 대출금리 부당 산정 등 현안이 있는 만큼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 원장이 국회 정무위에 출석, 업무보고를 한다. 역시 20대 국회 후반기와 상견례 성격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은산분리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yulsid@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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