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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교사 여제자 성폭행…추가 피해자 나와

입력 2018-07-12 20:20

강원지역의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 학생이 추가로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 교사가 속한 특수학교에 감사팀을 보내 전교생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1명 더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피해 여학생도 A 교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력 등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에서도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피해 여학생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A 교사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여학생 2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상담을 하던 중 이 같은 내용을 듣고 지난 9일 경찰과 성폭력 상담센터에 A 교사를 신고했다.

A 교사는 지난 10일 직위 해제됐다. 그러나 A 교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 교사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2년 특수학교에 채용된 A 교사가 채용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 특수교사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부정채용 여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교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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