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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조각에 기도 막혀 쓰러진 50대, 응급구조로 호흡 되찾아

입력 2017-12-13 11:09

수정 2017-12-13 11:09

떡 조각에 기도가 막혀 쓰러진 남성이 119구조대 응급조치로 호흡을 되찾았다.




13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께 북구 운암동의 거리에서 행인 백모(55)씨가 호흡이 없고 맥박도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주변을 지나던 시민에게 발견됐다.

백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기도확보장비(아이겔)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반 마디 크기 떡 조각이 몸 밖으로 나왔다.

백씨는 찹쌀떡 조각이 나오고 나서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의식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음식을 먹고 나서 호흡불편 등을 겪는다면 즉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며 "마땅히 도움 청할 곳이 없다면 배꼽과 명치 중간 지점을 두드리면서 음식을 밀어 올리는 처치법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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