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연대는 현대차 직영 판매점에 근무하는 정규직 영업사원이 아닌, 독립 대리점 소속의 비정규직 영업사원들이 결성한 노조다.
이들은 고정임금을 받고 판매수당을 추가로 받는 정규직과 달리, 기본급 없이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른 수수료만을 받으며 4대 보험에도 가입돼있지 않다. 이 같은 비정규직 자동차 영업사원은 전국에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현대차 정규직 영업사원들로 이뤄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는 "정규직 노조는 대리점의 불법 영업행위를 규제하고, 근본적으로는 대리점을 없애달라고 회사에 요구해왔다"며 이들의 금속노조 가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도 양측은 이러한 입장 차이를 나타내며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고, 결국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양측과 중앙 집행부, 지부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이견을 좁힌 후 판매연대의 가입 여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