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7월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 등을 제기해 2008년부터 작년까지 법인세와 가산세, 주민세 등 253억여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사건에 관여했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이다. 정부 상대 소송사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기 전 사장은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거액 세금 환급 소송 과정에서 허 사장이 개입했거나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허 사장을 상대로 세금 환급 소송 개입여부와 롯데케미칼 공동대표이사인 신 회장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는지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