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의 벚꽃은 시 전체가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특히 진해탑 주변이 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군함 윗부분을 모형으로 한 높이 28m의 9층 전망대에 서면 진해 앞바다와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온통 벚나무로 뒤덮인 진해 벚꽃의 화려함을 조망할 수 있다.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는 여좌천을 따라 약 1.5㎞의 벚꽃터널도 펼쳐진다. 벚꽃 길은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또다른 벚꽃 관람 지역은 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다. 입구에서 2㎞ 이상 길 양편으로 수령 100년 이상 된 벚나무가 4월이 되면 벚꽃 구름을 만든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오는 4월 10일까지 매일 서울에서 오전 6시20분에 버스로 출발해서 군항제기간에만 열리는 해군사관학교 거북선체험과, 제황산 여좌천 경화역 등 진해일원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 등을 즐기고 돌아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인 3만2000원. 또 같은 기간 하동의 쌍계사 십리벚꽃길과 섬진강 화개장터, 구례 지리산 산수유마을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도 함게 판매하고 있다. 2만9000원. (02)733-0882.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