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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9개월간 멧돼지·고라니 2천485마리 포획

입력 2015-11-28 10:05

충북 옥천지역서 올해 멧돼지와 고라니 2천485마리가 붙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7명의 엽사로 자율구제단를 꾸려 관내 농경지와 산림 주변에서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나선 결과 멧돼지 146마리와 고라니 2천339마리를 붙잡았다.

이는 2013년 1천892마리와 지난해 1천441마리보다 각각 32.8%와 72.4% 늘어난 것이다.

군은 애초 엽사들에게 멧돼지 5만원, 고라니 3만원, 까치·까마귀 1만원의 포획수당을 줬지만, 포획량이 늘자 7월부터 멧돼지·고라니 3만원, 까치·까마귀 5천원으로 금액을 내렸다.

그러고도 올해 확보한 6천500만원의 수당이 일찌감치 바닥나자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천만원을 추가 확보했을 정도다.

군 관계자는 "수렵장을 운영한 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가 급격히 불어난 상태"라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예산을 세워 강도 높은 소탕작전을 폈다"고 말했다.

이 기간 포획한 까치·까마귀는 2천181마리다.

군은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엽사들에게 포획 수당을 지급한 뒤 수매한 야생동물 사체를 곧바로 매립하고 있다.

bgipar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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