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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서 2.5t 철재지지대 넘어져 근로자 1명 사망

입력 2015-07-04 22:59

4일 오후 4시 33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강 일대 수문설치 공사 현장에서 수문축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근로자 김모(54)씨가 깔려 숨졌다.



당시 김씨 등 근로자 4명은 길이 2.5m, 폭 60㎝, 무게 2.5t의 수문축 철재 지지대를 옹벽 틈에 설치하려고 운반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지지대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김씨를 덮쳤다.

철재 지지대는 무게가 상당히 무겁지만 설치하려는 지역이 협소해 크레인 등의 장비를 이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문축 지지대는 수영강 홍수 때 물이 도로와 민가로 넘치는 것을 막으려고 설치하는 수문을 고정하는 시설 중 하나다.

해당 수문공사는 지난해 말 부산시가 13억원을 들여 발주한 공사로 현재 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시공하고 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안전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등 현장관리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ad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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