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께 자신이 세들어 사는 영등포구 4층짜리 원룸 다가구주택에서 집주인 정모(77)씨의 1층 집 문 앞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날 밤 술에 취해 떠들다가 정씨가 "시끄럽게 하려면 방을 빼라"고 하자 격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무직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는데 방을 빼라고 해 순간 화가 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