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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버릇 고쳐 주려고"…사범이 6살 남아 목검 폭행

입력 2014-12-22 21:54

물건을 훔친 6살짜리 아동의 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목검으로 허벅지를 100여 대가량 때린 무술 도장 사범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아동을 목검으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무술 도장 사범 A(22·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원주시의 한 무술 도장에서 이 도장에 다니는 B(6)군이 다른 어린이의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B군의 허벅지를 목검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에도 B군이 또다시 남의 물건을 훔치자 '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목검으로 B군의 허벅지를 100여대 가량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의 부모들은 무술 도장 사범인 A씨의 폭행으로 B군의 허벅지에 피멍이 든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인 B군은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원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도장에 다니는 다른 어린이의 과자와 장난감 물총을 훔친 B군의 버릇을 고쳐주려고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j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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