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과 주간지 슈피겔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FN 지도부는 앞으로 몇 차례 걸쳐 체코-러시아은행(FCRB)으로부터 4천만 유로를 차입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일부인 900만 유로를 최근 입금받았다.
이들 언론은 '미디어파트'(Mediapart)라는 이름의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가 익명의 FN 인사들을 취재해 보도한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미디어파트는 지난 26일 기사에서 FN의 한 인사가 마린 르펜 FN 당수 스스로도 최근 차입 사실을 확인한 900만 유로는 전체 4천만 유로의 첫 차입분이라고 설명했다고 썼다.
르펜 당수는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4천만 유로 차입 약정설을 부인하고, 앞서 확인한 대로 900만 유로가 전부라고 반박했다.
FN은 오는 2017년 대선 등을 앞두고 4천500만 유로 규모의 정치자금 모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