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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家, 임원 대다수 구원파 "부도 나도 땅 구입…시체 32구 오대양사건"

오환희 기자

입력 2014-04-23 09:22

수정 2014-04-23 11:29

유병언家, 임원 대다수 구원파 "부도 나도 땅 구입…시체 32구 오대양사…
구원파 유병언 회장

'구원파 유병언 회장'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실체가 밝혀진 가운데 구원파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손석희 JTBC '뉴스9'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실체가 공개됐고 이날 출연한 정동섭 대한사이비종교 피해대책연맹 총재는 유병언 전 회장과 과거 종교 활동을 같이 했음을 밝히며 구원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동섭 총재는 "유병언 회장은 과거 목사였다. 침례교회와 다른 속칭 구원파라고 칭해지던 곳의 목사였다"며 "당시 유병언 회장과는 순수하게 종교 활동으로 만났고 이후 내가 종교방송에서 아나운서를 할 때 그 종교방송 부국장을 지냈지만 유병언 회장이 사이비 이단 설교를 하니까 전국 기독교인들이 항의를 해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부도가 난 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고 자금이 없어 교인들로 하여금 주식을 사게 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했고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외국 교회를 경험했을 때 구원파는 정통 교단과는 달리 기도와 예배를 부정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교단에 기도하자고 제안했더니 살해 위협을 가했다"고 털어놨다.

"유병언 회장은 세모그룹을 세워 한강 유람선 등을 운영하며 세를 불렸고 이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노동착취 등을 통해 봉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그는 "유병언은 부도가 나도 땅을 사는 등 챙길건 다 챙겼다"고 폭로했다.

관련된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남서면 (주)오대양 용인공장에서 남녀 시체 32구가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별도로 활동을 한 박순자라는 여성이 차린 오대양이라는 회사가 일으킨 사건으로 당시 거액의 사체를 빌린 후 파산 직전에 몰리자 신도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의혹이 남는 사건이다.

구원파 유병언 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원파 유병언 회장, 유병언 회장 오대양사건 시체 32구 무서운 사람", "구원파 유병언 회장, 사진작가 아해부터 구원파까지 깜짝 놀랐네", "구원파 유병언 회장, 유병언 회장 진짜 모습이 뭘까", "구원파 유병언 회장, 한 기업의 회장이 이런 사람이었다니", "구원파 유병언 회장, 사이비 종교를 이끌었다니 소름끼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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