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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글에 허리 숙여 사과 또 사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

입력 2014-04-21 14:04

수정 2014-04-21 14:22

정몽준 아들 글에 허리 숙여 사과 또 사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
정몽준 아들 글에 대신 고개 숙여 사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

정몽준 아들 글에 대신 고개 숙여 사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이 아들의 막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다.

21일 정몽준 의원은 국회에서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운을 뗀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정 의원은 단상에서 나와 허리를 굽히고 사죄했다.

앞선 지난 18일 정 의원의 아들 정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덧붙여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17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21일 정몽준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지만 비난이 줄어들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정몽준 아들 글 사과에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글에 사과를 했군요", "정몽준 아들 글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군요", "정몽준 아들 글에 사과를 했다고 하네요. 아무리 사과해도 국민들은 여전히 화가 나 있는 상태네요", "정몽준 아들 글에 이렇게 빨리 사과를 할 줄은 몰랐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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