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 째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고지우는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우승을 정조준 할 수 있게 됐다. 오후 4시30분 현재 선두 홍정민과는 2타차.
고지우는 경기 후 "지난 사흘 간 연습라운드, 프로암, 1라운드까지 코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스윙을 제대로 못했다"며 "오늘은 불안감을 떨치고 내 스윙만 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지난 사흘 간의 경험 덕분이지 편해져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이 코스가 드로우 구질 선수들에 좀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 내 구질이 페이드라 더 힘들게 느껴졌다. 티샷을 제대로 못하니까 세컨드 샷이 온전한 상황이 없었다"며 "오늘은 티샷 때 확신을 갖고 편하게 하려 했더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푸껫(태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