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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벨기에 도넘은 행태, 유로 16강 앞두고 "음바페 정강이 걷어찬다" 선전포고→공식사과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6-3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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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벨기에 도넘은 행태, 유로 16강 앞두고 "음바페 정강이 걷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벨기에축구협회가 상대국, 상대선수를 향한 도 넘은 행태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벨기에 FA는 최근 공식채널을 통해 내달 2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로 2024 16강 상대 프랑스에 '선전포고'했다.

벨기에 코미디언 파블로 안드레스는 벨기에 FA가 발행한 동영상에서 "누가 킬리안 음바페의 정강이를 걷어찰 것인가?"라고 외쳤다. 바로 옆에 있던 벨기에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에버턴)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는 "오나나, 안드레 오나나"라고 화답한다.

영상이 공개된 후 스테판 판 루크 벨기에 대표팀 홍보담당자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SNS상에서 영상도 삭제했다.

판 루크는 "누굴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오랫동안 안드레스와 함께 협업했고, 이번 기획의 목적도 재미였다"며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우리는 이번 영상으로 기분이 상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프랑스 캡틴' 음바페(레알마드리드)를 공격한 공개된 영상으로 국경이 맞닿은 프랑스-벨기에의 더비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의 리턴매치다. 당시엔 사무엘 움티티의 유일한 골을 앞세운 프랑스가 1-0으로 승리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는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벨기에는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유로 본선 맞대결은 유로84 이후 40년만이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미셸 플라티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에이스 음바페가 첫 경기에서 코뼈 골절상을 당하고,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부진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1승2무 승점 5점에 그치며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E조에서 슬로바키아에 패하고 우크라이나와 비기며 1승1무1패 승점 4점에 그쳤다.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승점 동률을 이룬 벨기에는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프랑스-벨기에전 승자는 6일 포르투갈-슬로베니아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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