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전 대구FC 감독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최 감독은 9일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수석코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및 조건은 비공개다. 지난달 19일 12년간 정든 대구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다. 최 감독은 앞서 취임한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다.
최원권 전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부임 직후 "선배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코치님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서 새롭게 일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베트남축구협회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전부터 동남아 축구 시장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왔고,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축구 시장에 도전하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 김상식 감독님을 도와 베트남 축구가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