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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조기 복귀 '에이스' 대구 세징야 "화가 났다…60골-60도움 달성 기대감 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5-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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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조기 복귀 '에이스' 대구 세징야 "화가 났다…60골-60도움 달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세징야(대구FC)가 돌아왔다.



대구FC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의 핵심은 세징야의 출전 여부였다. 그는 지난 4월7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부상했다. 세징야는 서울전 전반 14분 중원에서 볼 경합 중 넘어졌다. 다리를 절뚝이던 세징야는 더 이상 뛸 수 없단 신호를 보냈다. 결국 그는 박세진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세징야가 부상을 털고 한 달여 만에 경기에 복귀했다. 세징야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경기 전 "(몸 상태) 80%인 것 같다. 투입하지 않을 수 있다면 투입하지 않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킥오프. 대구는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세징야가 나섰다. 그는 후반 13분 정재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징야는 이날 기대했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 만으로도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박 감독은 "세징야는 한 달 가량 쉬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 기대치가 높은 선수라서 투입했다. 아직 정상 몸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일주일 잘 준비하면 원래의 세징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경기 뒤 세징야는 "경기장에 다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체력, 경기력 등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이번과 같은 경기에선 승점이 꼭 필요했다. 승점을 따지 못해 많이 아쉽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노력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그 누구보다 간절했다. 그는 "(부상으로) 운동장 밖에 있었다.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화가 났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생각이 많았다. 빨리 회복해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 감독님이 오셨다. 서로 존중하면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많이 얘기하고 있다. 어떻게 빨리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훈련, 전술 등에서 감독님과 더 많은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대구는 11일 홈에서 광주FC와 대결한다. 이날 경기에선 세징야의 K리그 통산 6번째 60(골)-60(도움) 기록 달성 가능성에 눈길이 모아진다.

세징야는 지난 2016년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K리그2(2부) 36경기에서 11골-8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K리그1 무대로 이끌었다. 세징야는 K리그1에서도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201경기에서 77골-5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2 통산 237경기에서 88골-59도움을 배달했다.

세징야는 "갈비뼈를 다쳐서 60-60이 늦어지는 것 같다.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경기장에 돌아와 경기하고 있다. 더 좋아질 수 있다. 60-60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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