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축구와 인도네시아 축구는 점차 접점을 늘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시작이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인도네시아에 'K-풋볼' 열풍을 불러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처음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자리잡으며,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들의 K리그행도 이루어졌다. 아스나위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스타인 프라타마 아르한이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아르한은 K리그1에 진출한 첫 인도네시아 선수가 됐다. 아르한은 현재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인도네시아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복귀 후에는 K리그1 데뷔를 노릴 예정이다.
NEST는 '제2의 아르한'을 찾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방송사와 컨택 중이고, 선발된 선수에게는 K리그 입단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6~7월에는 수원FC가 다시 한번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인도네시아 투어에 나서는 수원FC는 컵대회에 참가해, 인도네시아에 한국축구를 알릴 계획이다. 박대연 NEST 대표는 "인도네시아 축구 열기는 상상 이상이다. 인도네시아 내 K리그의 위상을 올리고 싶다. 선수들의 능력도 출중한만큼, 이들을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 등 여러 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