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섰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세메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스, 위치 선정, 정확한 헤더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골이었다.
그러나 골 직후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다.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쿠냐가 본머스 선수와 접촉이 있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까지 진행했다. 결국 쿠냐의 파울을 선언했다. 황희찬의 골은 취소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황희찬을 만났다. 그는 골을 놓친 것보다는 패배에 대해서 너무나도 아쉬워했다. 울버햄턴은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순위도 12위까지 내려왔다. 그는 "졌기 때문에 너무나 아쉽다.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홈에서 진 것에 대해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아까워요.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너무 너무 아쉬운 것 같고요. 반성을 해야 되는 그런 경기였던 것 같아요. 저부터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그런 어수선한 순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전반전에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사실 너무너무 저 스스로한테도 너무 실망스러워요. 후반전에는 더 만들어내려고 계속 노력했고 조금 더 전반전보다는 나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골이 취소됐지만 어쨌든 두 골이나 나왔고요. 홈에서 진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팬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고요. 바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는 그런 경기를 하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다른 이유 때문에 황희찬 선수의 골이 취소됐습니다.
▶사실 당연히 안 아쉽다고 하면 너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사실 너무너무 아쉬웠고요. 저한테도 정말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골이었고 팀으로도 홈에서 정말 따라가는, 저희가 역전할 수 있는 그런 충분한 시간과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그 전에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팀원들한테도 미안하게 생각해요. 바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계속해서 결과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