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한국시각) '시즌 첫 12경기에서 9골을 넣은 르로이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841분(22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며 사네의 심각한 부진을 조명했다.
바이에른은 케인을 영입했을 때, 팀이 자랑하는 화려한 2선 자원들과의 완벽한 조화를 꿈꿨을 것이다. 사네를 비롯해 자말 무시알라,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에 관록의 토마스 뮐러까지 있는 바이에른의 2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바이에른의 기대를 시즌 초반만 해도 이뤄지는 것처럼 보였다. 침투와 속도가 뛰어난 사네는 마치 손흥민처럼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로 항상 조금씩 부족했던 사네는 케인을 만난 뒤에,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케인과 사네가 합작했던 파괴력은 세계 최강이었다.
케인이 얼마나 외로운지는 역설적으로 성적이 보여주고 있다. 2011~2012시즌 이후로 단 1번도 무관으로 시즌을 끝낸 적이 없었던 바이에른은 케인이 이적한 첫 시즌 무관 위기에 봉착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은 35경기에서 37골 12도움이라는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케인을 제대로 도와줄 수 있는 2선 자원이 1명만 있었어도 바이에른은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이적해서 손흥민이 그리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