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대구의 유지운이 추카리츠키로 1년 임대 이적한다. 완전 영입 옵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유스 출신 1호 유럽파가 탄생했다'고 귀띔했다.
2004년생 유지운은 라이트백으로 양쪽 측면, 왼쪽 백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안정적인 수비, 매우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도 그는 대구 18세 이하(U-18)팀인 현풍고를 거쳐 2023년 프로 무대로 '콜업'됐다. 2021년 K리그 유스챔피언십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현풍고는 K리그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하는 경사를 누렸다.
유지운은 새 시즌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던 중 추카리츠키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대구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시즌 유지운 활용법을 고민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는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를 필두로 대승적 차원에서 유지운의 유럽 도전을 인정했다. '유스 출신 유럽파 배출'에 뜻을 갖고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기로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