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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공식 MOM인데' BBC 이주의 팀, 손흥민 아닌 쿨루셉스키 '선정'

박찬준 기자

입력 2023-12-04 08:34

수정 2023-1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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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공식 MOM인데' BBC 이주의 팀, 손흥민 아닌 쿨루셉스키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MOM은 손흥민인데….'



손흥민은 아쉽게 이 주의 팀에서 제외됐다. 4일(한국시각) BBC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골키퍼는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가 자리했고, 스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다라 오세이(번리)-파비안 샤르(뉴캐슬)가 뽑혔다. 미드필드는 번리의 루카 콜레오쇼-아스널의 마틴 외데고르-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에버턴의 드와이트 맥닐이 선정됐다. 스리톱은 앤써니 고든(뉴캐슬)-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가 이름을 올렸다.

쿨루셉스키가 이채롭다. 토트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시작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했다. 쿨루셉스키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제레미 도쿠의 방어를 뚫은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가 올려준 프리킥이 엘링 홀란드의 머리에 맞았다. 이 볼은 손흥민 다리를 맞고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후 137초만의 자책골이었다. EPL 출범 후 득점 후 가장 짧은 시간 기록한 자책골이었다. 2012년 조니 에반스가 뉴캐슬전에서 기록한 167초를 30초 줄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EPL 역사상 경기 시작 10분만에 득점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최초의 기록은 1999년 당시 애스턴빌라에서 뛰던 가레스 베리가 세웠다. 손흥민은 한 경기에서 득점-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46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2로 빌리던 후반 24분 동점골을 돕는 도움까지 추가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끌어낸 후 지오반니 로 셀소에게 볼을 보냈고, 로셀소는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로셀소는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 자책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EPL에서 역대 5번 밖에 안나온 진기록이다. 손흥민에 앞서 2008년 12월 케빈 데이비스(당시 볼턴)가 애스턴빌라전, 2012년 10월 웨인 루니(당시 맨유)가 스토크시티전, 2012년 12월 개러스 베일(당시 토트넘)이 리버풀전, 2022년 제이콥 램지(애스턴빌라)가 맨유전에서 골과 어시스트, 자책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경기는 3대3으로 마무리됐다. 개막 후 8승2무로 선두를 달리다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올 시즌 세 번째 맨 오브더 매치(MOM)에 올랐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주며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골을 좋아했다. 전반에 멋진 득점, 패스를 했다. 자책골은 불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9점이지만, 불행한 자책골로 8점'이라고 했다. 통계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매겼다.

하지만 크룩스의 선택은 쿨루셉스키였다. 크룩스는 '손흥민에게 멋진 볼을 건냈고 마지막 골도 넣었다. 공격적인 플레이였고 나단 아케를 제압했다. 인상적인 활약이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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