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남다른 팬 사랑으로 미국 현지 팬들을 감동시켰다.
아이유는 27일 "다음번엔 20시간이 걸리더라도 또 만나러 갈게. 헐콘 in WASHINGTON, DC"라며 워싱턴DC 공연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유는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투어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모습이다. 아이유는 공주님 의상부터 편안한 캐주얼룩까지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며 눈부신 미모를 발산해 시선을 모은다.
이번 워싱턴DC 공연에는 남다른 비화가 있었다. 아이유가 비행기가 결항하자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무려 10시간이나 애틀랜타서 워싱턴까지 차로 이동한 것.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로 인해 미국 공항에선 항공 결항이 며칠째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애틀랜타 공연을 마치고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려던 아이유도 비행편이 취소되고 말았고, 결국 아이유는 차를 타고 10시간을 달려 공연장까지 달려온 것이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에서 영어로 그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아이유는 "제 비행기가 결항이 됐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니 기사 분이 운전해 준거죠. 차를 타고 밤새 10시간을 고속도로로 달렸답니다"라며 "매우 힘들었지만 오프닝을 하며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있으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팬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한 아이유의 진심을 느낀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또한 공연 후 미국 네티즌들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유가 10시간이나 차를 타고 공연장까지 달려온 점을 언급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아이유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7월 30일)와 로스앤젤레스(8월 2일)에서 남은 미국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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