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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태극전사'들도 피하지 못한 '경우의 수', 이번에는 '눈물'보다 '미소'가 더 진해

김성원 기자

입력 2023-05-26 10:55

수정 2023-05-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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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태극전사'들도 피하지 못한 '경우의 수', 이번에는 '눈물'보다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온두라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면 '경우의 수'는 필요치 않았다.



'리틀 태극전사'들도 '경우의 수'를 피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대2로 비겼다.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감비아(2승·승점 6)에 F조 2위에 위치했다.

온두라스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다비드 오초아가 전반 27분 VAR(비디오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였다. 그러나 그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6분 온두라스 두 번째 골이 터진 후에야 골을 쏟아냈다. 김용학과 박승호가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반면 누수는 있었다.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수문장 김준홍이 이날 또 경고를 받아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다. 센터백 최석현은 경기 종료 직전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최석현도 최종전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29일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F조에선 감비아가 이날 프랑스에 2대1로 역전승하며 2전 전승(승점 6)으로 16강에 선착했다. 대한민국에 이어 온두라스가 3위(1무1패·승점 1), 프랑스가 4위(2패·승점 0)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온두라스와 최종전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는 24개팀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 12개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대한민국은 일단 3위는 확보했다. 1승1무는 '와일드카드'로 16강행 가능이 높다.

일단 '와일드카드'를 차치하고 16강 '경우의 수' 패할 경우에만 있다. 대한민국은 비기기만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패할 경우에는 온두라스와 프랑스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두 팀이 비기거나 프랑스가 승리하면 대한민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반면 온라스가 프랑스를 꺾으면 1승1무1패로 동률이 된다. 골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2차전까지 대한민국은 4득점-3실점, 온두라스는 3득점-4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 신화를 연출한 대한민국은 3회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에서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 이틀 동안 회복을 잘하고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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